◦ 무브먼트 컨디셔닝

.단거리 선수는 큰근육, 장거리 선수는 작은근육? (적근, 백근)

구름위에돌고래 2012. 8. 22. 18:46



대구에서 8월 말이면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 육상 종목은 무려 47종이나 된다. 

세계에서 제일 빠른 사나이 우사인볼트도 참가하기 때문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지 않을 수 없다.

육상은 많은 종목이 있지만 크게 장거리와 단거리로 나뉜다. 

장거리는 마라톤처럼 인간 체력의 한계는 보는 운동이라 할 수 있겠고, 

단거리는 100m, 200m 등 순간적으로 짧은 거리를 빨리 달리는 시합이다.

 


        

  


그런데 단거리 선수와 장거리 선수를 몸을 보면 차이가 많이 난다. 

같은 달리기 하는 선수인데도 말이다.ㅡㅡ^ 

단거리 선수들이 스타트라인에서 몸을 풀고 있는 모습을 TV로  간혹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말 보디빌더 못지 않는 엄청난 근육을 가지고 있다.(부러워ㅜ.ㅜ) 

달리기 선수라고 하체만 좋은 것이 아니라 상체근육도 정말 엄청나다. 

반대로 단거리 선수들을 보자 42.195km라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뛰면서 체격은 상대적으로 우람하지 않다. 

그냥 보통인 체격에 단련된 하체만 보이는 정도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이는 두 종목 선수들의 근육에 차이가 있고 또 운동을 했던 방법도 다르기 때문이다.

  


    

 


근육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첫번째는 지근인데 붉은색은 띈다고 해서 적근이라고도 한다. 

두번째는 속근인데 하얀색을 띈다고 해서 백근라고도 한다. 

두 근육은 연축반응(자극을 주었을 때 발휘되는 힘)은 적근은 백근보다 느리게 나타난다. 

(이제부터 이해하기 쉽게 적근, 백근이라고 부르겠다.^^;;) 

또 적근을 자극하는 신경세포의 크기도 작으며 적근의 섬유 숫자는 10~180개 

반면 백근의 섬유숫자는 300~800개나 되고 신경세포 또한 크다. 

이쯤 되면 어느 종목에 선수가 적근이고 백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적근은 장거리, 백근은 단거리 선수라 할 수 있다.

근육은 국수다발과 같은 근육섬유로 되어 있는데

단거리 선수가 폭발적인 힘을 내는 것은 적근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근육섬유와 

자극되는 근육섬유가 빠르게 힘을 발휘 할 수 있는 백근 때문이다. 

그러나 백근은 쉽게 피로해 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장거리는 적합하기 않다. 

적근은 신경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리고 큰 힘도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오랫동안 반복적인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장거리에 적합하다.

 



최고 수축력에 도달하는 시간 : 적근=0.12초, 백근=0.08초

 

 

 

 <장거리 선수, 단거리 선수,일반인의 종아리 근육을 조사해 보았다>



단거리 선수처럼 근육을 굵게 만들려면 강도가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하는데 

장거리 운동은 비교적 낮은 강도의 근육 운동이므로 근육을 비대해 지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주 빈약한 사람은 약간의 크기는 커질 수 있겠지만 우람할 정도는 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횟집에 가면 많이 먹는 회가 광어인데 광어는 색이 하얀색이고 참치는 붉은색이다. 

광어와 달리 참치는 오랫동안 많은 거리를 이동하는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참치의 근육도 적근인가 보다^^